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엑스트라는 과도한 집착을 사절합니다

판타지,로맨스

여주인공 납치 감금 예정인 흑막 공작가의 막내 영애라니 이렇게 된 이상 물 흐르는 듯이 살다가 여차하면 튈 생각이었다 이 미쳐버린 소설 속 치정극에 엮여 개죽음당하긴 싫었으니까 물론 그사이에 나쁜 놈들 조금 응징해주고, 억울한 일을 참지 않기는 했지만…… 얘기가 너무 이상하게 흘러가잖아요? “우리 아멜,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섬 하나 사서 별장이라도 지어 줄까?” 허구한 날 사람을 죽이는 첫째 오라버니는 나에게 뭘 주지 못해 안달이고, “막냉아, 그냥 이런 거 버리고 오빠랑 둘이 살자 생각보다 마탑 좋아 응?” 10년 전 마탑주가 되겠다며 휘뚜루마뚜루 집을 나간 둘째는 뒤늦게 돌아와 내게 목을 매고, “다른 새끼한테 눈 돌리지 마, 아멜리아 ” 원작에서 대륙을 반쯤 아작 낸 세계관 최고 악당까지 나한테 관심을 갖는다 “신사분들, 죄송하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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